장을 보러 갔다가 노각이 보여서 사다가 반찬으로 무침을 만들었습니다. 노각은 오이를 따지 않고 밭에서 오래 익힌 것으로 껍질이 누렇고 크기가 큰 편인데요. 오이 향이 진하고 달큰하면서 수분이 많고 사각한 식감이 있어서, 매콤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먹으면 맛은 물론 식감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은 쓴맛 없이 맛을 살린 노각무침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늙은오이무침 맛있게 만드는 포인트
- 쓴맛이 나지 않도록 가운데 씨가 든 속을 제거합니다.
-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충분히 꼭 짜줍니다. 물기 제거를 잘 해야 물이 생겨 양념이 묽어지지 않아요.
- 절인 노각에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등 양념을 더해 무쳐주면 끝!
간단한 레시피이니 쓴맛 제거 팁 참고하셔서 바로 요리해 보도록 해요.

재료 준비
노각 1개 다진 대파 3스푼 절일 때 굵은소금 1스푼
양념 재료
고추장 1스푼(듬뿍) 고운 고춧가루 1스푼 설탕 또는 알룰로스 1~1.5스푼 식초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참기름 1/2스푼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
- 노각 손질하기
노각은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 편이라 필러로 껍질을 벗겨줍니다.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가 든 가운데 속을 긁어내 주세요. 이 부분이 쓴맛과 물기의 원인이라 꼼꼼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썰어서 소금에 절이기
손질한 노각은 0.5cm 정도 두께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볼에 담아 굵은소금 1스푼을 넣고 가볍게 버무린 뒤 20~30분 정도 절여주세요. 중간에 한 번 뒤적여 주면 골고루 절여집니다.

- 물기 꼭 짜기
절여진 노각은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짠맛이 너무 강하다면 찬물에 한 번 헹군 뒤 다시 짜주면 됩니다. 쓴맛은 이때 나오는 물과 함께 빠지니 힘주어 충분히 짜주세요.
- 양념에 무치기
물기를 짠 노각에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다진 마늘, 다진 대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 맛있게 먹는 팁
- 양념은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물이 생깁니다.
- 단맛과 신맛은 노각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간을 보면서 설탕과 식초를 조절해 주세요.
- 따뜻한 밥에 올려 참기름 한 방울 더해 비벼 먹으면 입맛 없을 때 한 그릇 뚝딱입니다.
노각,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요
노각은 오이가 노랗게 늙을 때까지 밭에서 키운 것으로, 제철은 보통 한여름인 7~8월 무렵입니다. 오이류의 쓴맛은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주로 꼭지 쪽과 껍질 가까이에 모여 있어요. 그래서 껍질을 벗기고 꼭지 쪽을 넉넉히 잘라내면 쓴맛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고를 때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껍질에 갈라진 곳이 없는 것이 좋아요. 통째로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두고, 손질한 노각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한 뒤 2~3일 안에 드세요. 소금에 절이면 삼투압 작용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더 사각해지는데, 절인 노각이 아삭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노각무침 활용하기
만들어 둔 노각무침은 따뜻한 밥에 올려 비빔밥으로 먹거나, 삶은 국수에 얹어 비빔국수로 즐겨도 잘 어울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물이 생기니, 한꺼번에 무치기보다 물기를 짜 둔 노각을 따로 보관했다가 먹을 만큼만 양념에 무치면 식감이 가장 좋아요. 고춧가루는 고운 것을 쓰면 색이 곱고 양념이 골고루 묻습니다.

쓴맛 없이 아삭하게 즐길 수 있는 노각무침, 밑반찬으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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