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2024년 5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그리고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영희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는 사고 후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음주 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호중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5mg/L로, 이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합니다.



김호중은 사고 당시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주장하며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지난 22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호중 측은 23일과 24일 예정된 공연을 이유로 영장실질심사 기일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였고, 이에 따라 김호중은 24일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씨도 구속되었습니다. 이들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음주운전 근절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였으며, "죄송하다. 오늘 있는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심문에 임했습니다. 그는 오후 1시 24분경 포승줄에 묶여 호송차량을 타고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중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