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강타한 한파, 체감온도 '뚝'... 교통안전 비상!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곳곳에서 영하권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9일 날씨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전날과 비교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5~10도 가량 더 하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강원도 내륙과 산간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동파 사고 등 한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로의 빙판길 모습

눈 소식도 전해졌다. 경기도 남부 내륙에는 최대 5cm의 적설량이 예상되며, 수도권 전역에도 1~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과 전라북도 동부, 경상도 북부 내륙 지역에도 1~3cm의 강설이 예보되었다.

주요 도시의 기온 전망을 보면, 수도권은 서울 영하 4도, 수원 영하 5도로 예측되며, 영서 지역의 춘천은 영하 6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역도 대구 0도, 부산 4도 등 평년 대비 낮은 온도를 기록할 예정이다.

기상 당국은 이미 적설량이 많은 중부 내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추가 강설이 예고됨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대 도로 결빙 위험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추위의 특징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한랭 질환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실외 활동 시에는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관리도 중요하다.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정기적인 시설물 점검과 보온 조치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