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서울시에서 출시 예정인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목적 솔루션이다. 이 카드는 월 6만 5000원의 비용으로 서울 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물리적 카드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이용 가능하며, 이로써 더 넓은 사용자 범위를 포괄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의 특징 중 하나는 서울 내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1~9호선, 경의 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극대화한다. 버스의 경우에도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인 이동을 장려한다.
하지만 이 카드의 확대 및 성공 여부는 경기도와 인천시와의 협의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이 카드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없어, 수도권 내에서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서울시는 이 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의 승용차 이용이 줄어들고, 3만 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약 50만명의 시민이 연간 3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환경과 경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평하자면, 기후동행카드는 환경 보호와 대중교통 이용 촉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이나, 여러 지자체와의 협력과 보다 세밀한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이 카드가 수도권 전체에서 활성화되려면 경기도와 인천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대안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